MZ세대를 중심으로 혼자 여행을 즐기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SNS에서 감성적인 사진과 독특한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북적이는 대형 행사보다는 ‘나만 알고 싶은 소규모 축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혼행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조용하지만 감성 넘치는 소규모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1. 혼행러 감성 폭발 – 고성 DMZ 평화예술제
고요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고성 DMZ 평화예술제’는 최근 MZ세대 혼행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숨은 축제입니다. 강원도 고성의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평화와 치유를 주제로 한 예술 행사로, 대규모 공연보다는 설치미술, 자연미술, 사운드아트 등 감성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됩니다.
특히 SNS에 ‘#DMZ예술제’나 ‘#혼행명소’로 검색하면, 감각적인 사진들이 줄지어 등장할 정도로 포토존이 많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설치된 미술 작품들은 걷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며, 동시에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소규모 관람객만을 받는 프로그램이 많아 혼자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고성 DMZ 일대의 특수한 장소성 덕분에 방문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되며,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체험 워크숍도 혼자 참가하기 좋은 소수정예 형태로 운영됩니다. 북적이는 서울 축제에 지친 MZ 혼행족에게, 고성의 이 소규모 축제는 감성과 의미, 그리고 기록할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를 모두 제공해 줍니다.
2. SNS에서 핫한 밤 – 전주 밤거리 인문예술축제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 열리는 ‘밤거리 인문예술축제’는 저녁 시간대에 시작되는 감성 충만한 축제로, MZ세대 혼행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 축제는 도시의 번잡함 대신, 한옥 골목길 속에서 열리는 작은 인문학 강연, 북콘서트, 시낭송회, 어쿠스틱 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모든 프로그램이 야외 또는 소규모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이 축제의 특징은 ‘사진 맛집’이라는 점입니다. 조명 아래 펼쳐지는 노천 공연, 골목에 걸린 시화전, 거리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등은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프로그램 사이사이 여유 있는 동선과 관람 분위기 덕분에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골목에서 철학하다’라는 콘셉트로 인문 예술의 깊이를 더했으며, 관객과 아티스트의 즉흥 대화형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혼자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감성적인 조명과 아날로그적인 전시 콘텐츠, 그리고 조용한 한옥의 밤 분위기는 MZ세대가 SNS에서 추구하는 ‘일상 속 감성여행’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틱톡에 뜨는 핫플 – 충주 탄금호 소소축제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열리는 ‘소소축제’는 이름 그대로 소박하지만 특별한 소규모 지역 축제로, 최근 틱톡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곳입니다.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핸드메이드 마켓, 버스킹 공연, 지역 먹거리 체험, 플로깅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모든 공간이 오픈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이동하고 참여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MZ세대에게 인기인 이유는 ‘자연 속 감성’과 ‘힐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축제 자체가 인파를 끌어모으기보다는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과한 자극보다는 소소한 경험을 원하는 혼행족에게 최적의 선택이 됩니다. 탄금호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은 어디서 찍어도 감성 사진이 나오며, 피크닉존과 혼밥존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혼자 방문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지속가능한 감성’을 주제로 제로웨이스트 마켓과 친환경 아트워크 전시도 추가되어, 환경에 관심 있는 MZ 혼행러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혼자 자연을 느끼고, 음악을 듣고,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구경하며, SNS에 남기고 싶은 순간들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이 축제는 진정한 ‘혼자만의 인생축제’로 손꼽힙니다.
MZ세대 혼행족은 단순히 여행을 넘어, ‘감성’과 ‘공유’를 중시합니다. SNS에서 잘 담기는 감각적인 풍경, 의미 있는 콘텐츠, 조용한 몰입형 분위기를 갖춘 축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고성 DMZ 평화예술제, 전주 밤거리 인문예술축제, 충주 탄금호 소소축제는 모두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소규모 축제들이며, 혼자라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나만의 속도로 감성을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축제를 찾아 혼자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