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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원인 (복부 압력, 천장관절, 내전근)

by song2-kim 2026. 4. 19.

허리 통증 원인

허리와 엉덩이가 만나는 천장관절 부위가 갑자기 무너지듯 아파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2~3일씩 완전히 드러눕는 패턴을 반복했는데, 처음엔 그냥 과부하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허리 자체가 아니라 복부 내부의 압력 불균형이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허리 통증의 실제 원인, 복부 압력에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면 허리 근육이나 디스크 문제를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확인해 보니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복강 내압(IAP, Intra-Abdominal Pressur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복강 내압이란 복부 내부 장기들이 둘러싸인 공간 안의 압력을 의미하는데, 이 압력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주변 조직 전체에 긴장을 유발합니다. 제가 누워서 배를 눌렀을 때 축구공처럼 튕겨낼 정도로 단단했는데, 그게 바로 복강 내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복부 장기들은 복막(peritoneum)이라는 막에 싸인 채 척추 앞쪽에 붙어 있습니다. 복막이란 복강 내 장기를 감싸며 척추와 연결해 주는 얇은 막 구조를 말합니다. 이 막이 긴장되면 척추 앞쪽이 당겨지고, 그 반응으로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의 긴장도가 덩달아 올라갑니다. 척추기립근이란 척추 양옆을 따라 세로로 뻗어 있는 근육군으로, 허리를 세우는 핵심 근육입니다. 여기에 텐션이 걸리면 결국 천장관절 주변이 아파지는 겁니다.

실제로 저는 허리보다 배가 먼저 굳어 있다는 걸 느끼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리통이나 장염이 잦은 분들이 허리 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이유도 같은 원리입니다. 장기의 막이 당기는 힘이 그대로 기립근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

복부 압력이 높을 때 함께 나타나는 신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와 엉덩이 경계, 즉 천장관절 부위의 반복적 통증
  • 서 있을 때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거나 중심을 못 잡음
  •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반대로 소화가 자주 막히는 증상
  • 목을 누르면 한쪽만 딱딱하고, 귀 높이가 좌우로 달라 보임
  • 족저근막염처럼 발바닥 뼈가 자극받는 증상

저처럼 통증을 잘 못 느끼는 분들은 이 신호들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저도 발바닥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발바닥 뼈가 자라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게 다 연결된 문제였던 셈입니다.

내전근 이완이 실제로 달라진 이유

허리 통증 해결에 내전근(adductor muscles)을 풀라는 말은 처음엔 좀 의아하게 들렸습니다. 여기서 내전근이란 허벅지 안쪽에 위치한 근육군으로, 다리를 모으는 동작을 담당하며 골반저근과 해부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이란 골반 아래쪽을 받치는 근육군으로, 방광과 장, 자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골반저근이 과도하게 수축된 상태가 지속되면, 연결된 내전근도 함께 긴장하고, 그 힘이 다시 복부와 흉곽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제가 직접 내전근을 빨래하듯 반복해서 풀어봤는데, 그 직후에 배가 실제로 말랑해지는 걸 느꼈을 때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허벅지 안쪽 바지 선을 따라 손으로 부드럽게 밀어주는 동작이 전부인데, 이렇게 단순한 방법이 복부 긴장을 완화하는 이유는 골반저근과의 연결 때문입니다. 국내 재활의학 분야에서도 골반저근 기능 이상이 요통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출처: 대한재활의학회).

실제로 내전근을 풀고 나서 나타난 변화는 꽤 뚜렷했습니다. 서 있을 때 몸이 흔들리던 게 줄었고, 목을 눌렀을 때 한쪽만 아프던 것도 덜해졌습니다. 귀 높이가 달라 보이는 비대칭은 목과 어깨의 근막 긴장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복부 압력이 낮아지자 그쪽 긴장도도 자연스럽게 내려간 겁니다. 제 경험상 이건 허리만 스트레칭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변화였습니다.

한 가지 더, 통증을 잘 못 느끼는 분들일수록 오히려 이 이완 루틴이 더 중요합니다. 통증 신호 없이 긴장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터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운동하다가 갑자기 며칠씩 드러눕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허리 자체보다 복부와 골반 쪽 압력을 먼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허리 통증을 단순히 허리만의 문제로 접근해온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런데 복강 내압, 복막 긴장, 골반저근이라는 연결 구조를 이해하고 나서는 같은 증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당장 거창한 운동보다도, 허벅지 안쪽을 매일 조금씩 풀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몸이 연결된 구조라는 걸 느끼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youtu.be/4cnGoZQFqRE?si=EpI_L4wdkB9fuy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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